▶기아

불펜의 난조가 역전패로 이어진 기아는 제임스 네일(8승 2패 2.86)이 스윕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9일 LG 원정에서 5.1이닝 4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네일은 최근 3경기 연속 4실점 이상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6월 13일 SSG 원정에서 6이닝 5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금년 홈 경기에서 네일의 방어율은 1.42라는걸 생각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SSG의 투수진 상대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그랜드 슬램 포함 9점을 올린 KIA이 타선은 7점차를 역전해냈다는 점 자체는 칭찬 받아야 한다. 즉, 타선이 살아났다는 점은 꽤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역전을 해냄과 동시에 3이닝 8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한 불펜은 정말 믿을 투수가 전상현 1명뿐인것 같다. 

▶SSG

타선 폭발로 3연승에 성공한 SSG는 로니스 엘리아스(2승 4패 4.70) 카드로 4연승에 도전한다. 9일 롯데와 홈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를 해낸 엘리아스는 조금씩 좋을때의 모습을 찾고 있는 중이다. 금년 KIA 상대로 홈에서 부진하고 원정에서 5이닝 2실점 투구를 해냈는데 가장 큰 변수라면 역시 4일 휴식후 등판이라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KIA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15점을 올린 SSG의 타선은 빅 이닝 4번으로 모든걸 마무리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후반 3이닝동안 8점을 올렸다는건 엄청난 히트 포인트. 그러나 4.1이닝동안 5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조병현에게서 서서히 지친 티가 난다는게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