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 피어나는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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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 피어나는 시절

iker 5 274 0

비 내리다가 멎은 대지에

꽃들이 피어났다.

아파트 하단에 피 꽃무릇,

죽도를 바라보며 핀 버섯 꽃,

감동 벼룻길에 피어난

노란 물봉선 꽃,

그래, 가을이 선 듯 내렸구나.

 

“가을이구나 빌어먹을 가을,

우리의 정신을 고문하는

우리를 무한 쓸쓸함으로 고문하는

가을, 원수같은.....”

 

정현종 시인이 <가을 원수 같은>이라는

시 구절이 떠오르는 가을,

세상은 소란스러워도 꽃들은 피고 지는구나.

가을, 이 가을의 초입에,

5 Comments
멀뚱몰뚱 2023.09.07 22:43  
가을...
몇십년을 지냈어도 가을이란 계절에
또 기대하고 속아넘어간다
bgrok 2023.09.07 22:56  
천고마비의 좋은 가을을 정현종 시인은 왜 " 가을 원수 같은" 이란 제목을 붙혔을까요??
대장사오정 2023.09.08 03:01  
빌어먹을 가을??    사계절중에 가을이 젤 좋은데....
korea 2023.10.01 12:40  
좋은 글 감사합니다~~~
korea 2023.10.0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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