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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시

대장사오정 6 339 0

아내 시편

베개를 같이 베고 한몸이라 생각하지만
어쩌면 연극보다 더 연출하며 사는지 몰라
시린 날 웅크리고 자는 내 모습 보면 알듯이.
이내 속 그대에게 어찌 다 밝힐 수 있나
더불어 그대 속에 어찌 더 편할 수 있을까
가슴 섶 열어젖혀도 뒷모습 숨게 마련인데
가끔은 모진 바람에 앞자락 다 헤집어져도
알아서 속상할 일은 나 홀로 삭히는 게야
살포시 햇살 한 줌을 아내에게 덮는 이 아침에.
(이승현·시인, 충남 공주 출생) 

6 Comments
멀뚱몰뚱 2023.10.15 03:39  
그러하구나
bgrok 2023.10.15 04:33  
뭔  부부간이 이리 어려운가 ~~
Leebo 2023.10.15 10:41  
가끔은 속상한일도 아내한테 털어놓구려~
litu 2023.10.15 12:46  
왠지 마음이 무거워 지네요..
korea 2023.10.15 14:57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Titleist 2023.10.16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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