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야구] 삼성과 이별하는 최장수·최다승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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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삼성과 이별하는 최장수·최다승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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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의 암흑기에 빛났던 존재라면 최근 4시즌 동안 팀의 1선발로 활약한 데이비드 뷰캐넌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20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삼성 외국인 투수 최초의 2년 연속 15승과 팀 외국인 선수 단일 시즌 최다승인 16승을 기록했던 뷰캐넌. 


그 활약이 빛났기에 이별의 아쉬움도 큰데요. 대구MBC스포츠플러스에서 뷰캐넌과의 지난 4년을 돌이켜 봅니다.

지난 2020년 1월 16일, 삼성라이온즈는 당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늦게 외국인 투수 영입을 마무리했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최종 결정은 바로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에서 활약했던 선발 전문 자원 뷰캐넌. 

이닝 소화 능력과 함께 뛰어난 땅볼 유도 능력으로 삼성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타자친화형 구장으로 꼽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쓰는 삼성의 고민이 깊게 담긴 결정이었죠.

앞선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내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삼성은 특히 팀 부진에 가장 큰 원인으로 외국인 투수의 부진이 꼽혔습니다. 


4시즌 합계 외국인 투수들의 성적은 39승 69패로 승패마진이 엄청나게 나빴고, 이는 바로 팀 성적에 부진으로 이어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만큼 뷰캐넌의 영입에는 기대가 컸습니다. 


KBO리그 첫 경험이었던 2020년, 뷰캐넌은 리그에서 5번째로 많은 174와 2/3이닝을 소화, 15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립니다. 


기대 이상의 활약과 함께 삼성의 외국인 투수 흑역사는 그 끝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KBO리그 첫 경험을 마친 뷰캐넌의 상승세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2번째 시즌을 맞이한 뷰캐넌은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 꼽히는 활약을 유감없이 선보였습니다. 

16승을 기록하며 다승 공동 1위로 타이틀을 보유했고, 첫해보다 더 많은 177이닝으로 리그에서 4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투수로도 이름을 올립니다. 


승률과 피안타에서 리그 2위, 시즌 패전은 단 5경기에 불과했습니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로는 최다승을 기록한 것과 동시에 2013년 배영수 이후 무려 8년 만에 삼성 투수가 다승왕이 된 겁니다. 


뷰캐넌의 이런 활약으로 삼성은 가을야구 진출에도 성공했는데요. 

홈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뷰캐넌, 7이닝 3실점(2자책)으로 자기 몫을 충분히 했지만, 팀 타선의 침묵과 불펜의 부진으로 본인에 유일했던 KBO 포스트시즌 출전을 패전으로 마무리했습니다.


2022시즌, 어쩌면 KBO리그 진출 이후 가장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는지 모릅니다. 

160이닝으로 본인 KBO 커리어 중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했고, 승수도 가장 적은 11승에 그칩니다. 


그리고 이어진 삼성과 마지막 시즌이 버린 2023년, 뷰캐넌은 KBO리그 진출 이후 첫 2점대 평균 자책점, 2.54로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립니다.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188이닝을 소화하며 12승을 챙겼죠.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는데요.


뷰캐넌을 향한 이런 애정은 단순히 성적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본인 선발이 아닌 경기에도 팀 선수들을 향한 폭발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덕아웃 응원단장을 자처하는 모습. 팬들에게 늘 친절하고 진심 어린 애정을 보냈던 점 등은 삼성이 사랑한 선수이자, 삼성을 사랑한 선수로 뷰캐넌을 기억하게 합니다.


메이저리그 오퍼와 다년 계약과 금액의 차이라는 현실적 문제는 삼성에게도 아픈 이별을 이해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뷰캐넌 역시 가족과 본인의 미래를 위해 미국행에 대한 고민도 컸다고 전해지는데요. 


삼성의 외국인 투수 흑역사를 완벽하게 극복해줬던 뷰캐넌, 그의 활약이 그리움으로 남는 이 시점에서 그래도 그 어느 곳에 가더라도 삼성라이온즈의 추억을 담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응원하는 바램이 더 클 겁니다. 


KBO리그 4시즌 동안 거뒀던 54승과 아웃카운트 하나가 부족했던 700이닝, 팬들을 열광시켰던 539개의 삼진을 우리는 잊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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